(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된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아픔을 털고 오는 3월 페넌트레이스 개막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문동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양상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1월 호주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염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가운데 한 달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문동주는 전력투구 대신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일단 자신을 괴롭혔던 어깨 통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동주는 "오늘 불펜피칭은 그냥 딱 첫 피칭 다웠다. 오늘은 약 60% 정의도 힘으로 던져봤다"며 "스스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시즌 24경기 12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몇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문동주는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한화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150km/h 중후반대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피칭이 일품이었다.
문동주는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경험을 발판으로 2026 WBC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문동주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모습을 오는 3월 WBC에서 재현해 주길 바라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문동주는 지난 6일 KBO가 2026 WBC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기 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잠시 휴식이 불가피했던 탓에 WBC 출전은 무산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문동주의 WBC 출전 불가가 확정된 이후 빠르게 대회 준비 계획을 수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문동주의 WBC 출전 무산은 대표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문동주 본인이 느꼈을 실망감과 상실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문동주는 이제 지나간 일은 잊고 2026시즌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무리하지는 않으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1군 마운드에 오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문동주는"팀을 위해서나 시기적으로나 (빠른 1군 등판을 위해) 욕심을 내고 싶고, 실제로 욕심을 내야 하지만 과하지 않은 욕심 속에서 개막에 대비해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WBC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도, 노력도 많이했다"며 "본인도 말은 못하지만 마음이 굉장히 아플 것"이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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