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종현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종언(18·고양시청), 황대헌(26·강원도청), 이정민(24), 이준서(25·이상 성남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2초239의 기록으로 네덜란드(6분51초847)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에 올랐다.
이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획득한 우리나라의 5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8번째 메달이다.
이날 결승에서 한국은 이준서, 황대헌, 이정민, 임종언 순서로 레이스를 펼쳤다. 대표팀은 초반 후미에 자리하며 체력을 비축하다가 레이스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24바퀴 앞둔 시점, 탁월한 추월 능력을 갖춘 이정민이 캐나다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준결승에서도 환상적인 '추월쇼'를 선보였던 이정민의 진가는 결승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18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날카롭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이탈리아마저 넘어서며 단숨에 2위를 꿰찼다.
이후 한국은 2위와 3위를 치열하게 오르내렸고, 막내 임종언이 속도를 끌어올리며 안정적으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정민은 다음 차례에서 다시 한번 직선주로의 인코스를 공략, 줄곧 1위로 달리던 네덜란드마저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선두에 선 한국은 속도를 더욱 높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결승선을 7바퀴 남긴 상황에서 황대헌이 네덜란드에 뼈아픈 재역전을 허용하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정민이 있는 힘을 다해 다시 역전을 노렸지만, 아웃코스가 철저히 막히면서 끝내 추월에는 실패했다.
2위를 유지하던 한국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결승선 3바퀴 전이었다. 이준서가 직선 주로에서 이탈리아에 밀리며 순간적으로 3위로 쳐진 것.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황대헌이 결승선 2바퀴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아웃코스 질주를 선보이며 기어코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피 말리는 각축전 끝에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스컬처 이종현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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