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메시 맞대결···MLS, AI까지 붙여 ‘글로벌 머니게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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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메시 맞대결···MLS, AI까지 붙여 ‘글로벌 머니게임’ 돌입

이뉴스투데이 2026-02-21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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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맞붙는다. [사진=LAFC SNS]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21일(한국 시각 오전 11시30분) 손흥민이 뛰는 LAFC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CF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맞붙는다.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개막전이자, 리그가 전면에 내세운 상징적 흥행 카드다.

두 선수는 2018년 유럽 무대에서 이미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메시는 2골,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했다. MLS는 동·서부 콘퍼런스 구조상 정규 시즌에서 이런 매치업이 자주 성사되기 어렵다. 지난해엔 맞대결이 불발됐고, 이번 경기는 MLS가 2026시즌 흥행의 신호탄으로 선택한 상징적인 이벤트다.

경기가 열리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7만7000석 규모의 역사적 경기장으로, LAFC 기존 홈구장(약 2만2000석)의 세 배가 넘는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어느 수준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MLS는 최근 몇 년간 스타 영입을 기점으로 리그 체질 자체가 바뀌었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글로벌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 첫 홈경기 티켓 가격은 최대 500% 이상 급등했다. 메시 효과는 더 극적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전 약 5000만 달러 수준이던 연 매출이 2024년 1억9000만 달러로 240% 이상 뛰었고,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1400% 넘게 증가했다.

리그 전체 지표도 빠르게 개선됐다. MLS 스폰서십 매출은 2022년 4억6100만달러에서 2025년 7억1500만달러로 약 55% 성장, 총관중 수 역시 2022년 1000만명에서 2024년 1210만명으로 20% 이상 늘었다. 이제 MLS는 글로벌 축구 리그 가운데 관중 수 기준 상위권으로 평가된다. 스타 마케팅 효과가 확인되면서 각 구단의 영입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사진=WSC 스포츠]
[사진=WSC 스포츠]

이 같은 성장의 이면에는 디지털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MLS는 경기 장면을 실시간 가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배포하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본격화, AI 기반 스포츠 콘텐츠 기술 기업 ‘WSC Sports’와 협력하고 있다. WSC 스포츠는 경기 장면을 자동 인식해 하이라이트를 생성하고, 이를 모바일 친화적인 세로 영상 등 다양한 포맷으로 즉시 배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실제로 손흥민의 최근 골 장면은 득점 후 약 2분 만에 MLS 공식 SNS에 올라왔고, 공개 2시간 만에 조회수 20만회, ‘좋아요’ 1만개를 넘겼다. 반응의 상당수가 한국 팬에서 발생하며, AI 기반 실시간 콘텐츠가 글로벌 팬덤 확장에 직접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MLS는 팬 성향에 따라 콘텐츠를 달리 제공하는 ‘초개인화’ 전략도 구축 중이다. 라이트 팬에게는 짧은 숏폼 영상, 몰입도가 높은 시청자에게는 하이라이트 패키지와 분석 콘텐츠, 열성 팬에게는 라커룸 영상과 다각도 경기 분석까지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반 다국어 더빙과 현지화 기술도 적극 활용, 주요 스타 콘텐츠를 각 지역 언어로 빠르게 전달하며 팬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 간 경쟁을 넘어선다. MLS는 스타 파워에 AI·데이터 기반 콘텐츠 전략을 결합해 스포츠를 ‘경기 중심 산업’에서 ‘팬덤 중심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개막전은 그 변화의 실험장이자, 글로벌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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