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 후회 없다" 최민정 눈물의 고백…"韓 쇼트트랙 강하다는 걸 보여준 선수로 기억됐으면" [밀라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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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 후회 없다" 최민정 눈물의 고백…"韓 쇼트트랙 강하다는 걸 보여준 선수로 기억됐으면" [밀라노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2-21 10:4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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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마지막 올림픽을 마치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파이널A(결승)에서 2분32초45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 동료 김길리(성남시청)가 2분32초076로 최민정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여자 1500m는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종목이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을 끝으로 밀라노 올림픽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최민정은 눈물을 흘리는 채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했다. 그는 이날 밀라노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고백했다.

최민정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너무 후련하다"라며 "눈물은 여러 감정이 많이 교차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이게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아픈 곳도 많았다.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고 경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며 "경기 끝나고 나서도 정말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올림픽에서는 이제 못 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정한 배경에 대해선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즌에 아픈 곳도 많아 몸을 올리는데 많이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많은 기록도 세웠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부상도 최민정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그는 "무릎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올림픽 준비하면서 발목도 좀 안 좋아져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역 은퇴도 고려 중인지 대한 질문엔 "나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소속팀과 조율도 해야 된다"라며 "올림픽만 생각했지 다른 건 생각 안 해봐서 모르겠다. 쉬면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최민정은 밀라노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 세 번이나 출전하면서 자타 공인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했다.

최민정은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500m에서 실격 처리돼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올림픽 신기록(42초422)을 세우기까지 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때도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2분16초831)을 세우더니, 우승까지 차지해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1000m와 계주에선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따낸 최민정은 세 번째 올림픽인 밀라노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우승을 이끌어 올림픽 메달 개수를 6개로 늘렸다. 또한 4번째 금메달을 따내 한국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금메달 최다 보유자가 됐다.

이후 대회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7번째 메달을 얻어 동·하계 포함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최민정은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소감을 묻자 "사실 그 기록이 안 믿긴다. 메달이 7개나 있어서 이걸 내가 진짜 다 땄나 싶다"라며 "운도 좋았고, 도와주신 분도 많았고, 잘 버텼기에 그런 기록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또 "첫 올림픽인 평창 대회에 나갔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대기록 세울 줄 모르고 그냥 도전했었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버티고 여기까지 와서 주변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특별한 기록을 세웠기에 최민정은 밀라노 올림픽 여자 1500m 은메달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오늘이 제일 의미 있다. 원래는 이제 베이징 올림픽 (여자 1500m)2연패 순간이었는데, 오늘 은메달은 2연패 했던 순간보다 더 가치 있는 메달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래에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최민정은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걸 계속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라며 "이제 김길리 선수에게 이어졌으니까 나도 한결 편하게 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아끼는 후배 김길리가 금메달을 따냈기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차지하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자리를 김길리에게 물려줬다.

최민정은 "경기 막 끝났을 때는 나도 이제 감정이 막 벅차 올라서 축하한다고만 했다"라며 "라커룸 가서도 (김)길리가 1등이라서 더 기쁘다고 얘기했다. 한국 선수가, 특히 길리가 1등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과거에 전이경 선배님부터 진선유 선배님 등 많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면서 꿈을 이뤘다"라며 "(김)길리도 나를 보면서 꿈을 키우고 이루고 있고 하니까 더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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