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입 열다 "올림픽 한 번 더 가능할 수도…8년간 눈 감고 귀 닫았다"→"후회는 없어" [밀라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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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입 열다 "올림픽 한 번 더 가능할 수도…8년간 눈 감고 귀 닫았다"→"후회는 없어" [밀라노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2-21 10:4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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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마지막 종목을 마치고 8년 만에 올림픽을 치른 소감을 드러냈다.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에 출전했다.

이날 린샤오쥔은 중국 계주 대표팀 일원으로 순위 결정전인 파이널B에 나왔고, 중국은 6분49초894로 1위를 차지해 전체 5위로 마무리했다.

남자 계주가 끝나면서 밀라노 올림픽의 모든 쇼트트랙 남자부 일정이 종료됐다. 마지막 일정이 끝나자 린샤오쥔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은 린샤오쥔이 임효준으로 불렸던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2018 평창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치른 올림픽이다.

린샤오쥔도 "평창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내 두 번째 올림픽이다"라며 "8년이라는 시간이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게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이 내 인생의 전부였다"라며 "그래서 그냥 귀를 닫고, 눈을 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막 다음 날 나온 한국 선수단의 귀중한 첫 금메달이었다. 이후 같은 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19년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고, 8월 초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임효준은 고심 끝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임효준이 겪었던 2019년 사건은 대법원에서 2021년 5월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이미 국적이 중국으로 바뀌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스케이트를 탔다.

중국 미디어가 "한국이 '임효준'을 버렸다"고 하는 이유다.

린샤오쥔은 귀화 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의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그는 임효준이었던 시절 2019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린샤오쥔이 8년 만에 나서는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린샤오쥔은 밀라노 대회를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린샤오쥔은 대회 첫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 4위를 차지했고,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조 꼴찌를 차지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500m 준준결승에선 혼자 넘어져 조기 탈락했다. 

이후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조 3위를 차지해 메달이 걸려 있는 파이널A(결승)에 올라가지 못했고, 유일하게 메달 가능성이 남아 있던 남자 500m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밀라노 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무리했다.

린샤오쥔은 밀라노 올림픽을 마친 소감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내가 원하는 성적을 얻진 못했지만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과정이 중요하니, 항상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또 "나는 연예인이나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 선수다"라며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열심히 달리고 싶다"라고 했다.

더불어 "쇼트트랙이 항상 내가 생각한 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쇼트트랙은 좀 특이하고 케이스가 다른 종목과 다른 것 같다"라며 "다른 종목들에 비해 변수도 많고, 운도 많이 따라줘야 된다. 그래서 그냥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강조했다.

8년 만에 치른 올림픽은 어떤 느낌인지에 대한 질문엔 "한 번 해 봐서 그런지, 4년에 한 번 열리는 것뿐이고 다른 대회들이랑 똑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임효준이었던 시절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선 "나는 그때 어렸었다. 지금은 그런 힘든 일을 겪으면서, 선수를 오래 하면서 나 자신이 좀 단단해졌다"라며 "이미 지난 일이고 이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린샤오쥔은 밀라노 대회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관리에 따라 2030 알프스 올림픽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대회는 아쉽지만 이미 지나갔으니 다음 목표를 세우고 다시 준비할 생각"이라며 "지금은 좀 힘들어서 당분간은 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 더 열심히 보완을 잘 하고, 관리도 잘 하면 (올림픽 출전이)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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