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의 현지 추가 공연을 요청한 자신의 서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취지의 답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분여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 대통령의 회답 문서를 직접 읽어 내려갔다.
해당 서한에서 이 대통령은 "상호 존중과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확인한다"며 "멕시코 국민이 한국 문화와 K팝에 대해 품고 있는 애정은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가 얼마나 깊은지를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특히 셰인바움 대통령이 앞서 요청한 'BTS 멕시코 추가 공연 배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BTS 소속사 측에 멕시코 정상의 뜻이 적절히 전달됐다"면서 "대중문화 활동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관여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향후 해당 분야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 사안과 관련해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셰인바움 대통령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번 멕시코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는 멕시코 내 BTS 공연 티켓 예매 과정에서 발생한 극심한 혼란이 계기가 됐다. 오는 5월 7·9·10일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 공연은 예매 시작 37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나, 이 과정에서 불분명한 수수료 구조와 암표 조직의 조직적 탈법 행위 정황이 드러나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 대통령에게 BTS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정중한 외교적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답신 공개를 통해 팬들에게 "이제 우리 함께 좋은 뉴스를 기다려보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환담을 나누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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