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배우' 류승완 감독, '휴민트' 촬영 중 굴렀다 "감독 얄미운데…"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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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배우' 류승완 감독, '휴민트' 촬영 중 굴렀다 "감독 얄미운데…"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6-02-21 07: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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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휴민트' 류승완 감독.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화 '휴민트'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직접 현장에서 액션 시범을 보이고 고뇌를 하며 만든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쾌감과 고통이 느껴지는 류승완표 액션이 담긴 '휴민트' 배우들은 류승완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구르며 시범을 보인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류승완 감독은 "몸을 쓰는 건 어렵다. 제가 그렇다고 엄청 위험한 걸 한 건 아니다. 제가 구를 수 있는 건 굴러보는데, 저 같은 사람도 하니까 저 정도로 안전하구나 이런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감독 겸 배우로 출연했던 '짝패'가 언급되자 "저 한때 액션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에 52시간 근무제도가 안착되니까 24시간 찍는 건 없어졌지만, 어려운 액션은 같은 공간, 같은 조명을 세팅해서 계속 찍는다. 그러면 지치는데 그때 이벤트성으로 제가 구른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다들 '얄미운 감독이 쓰러지네'하는 이벤트가 되지 않겠나. 제가 그런 걸 좋아한다. 이번에도 지하에서 액션을 찍을 때 신세경의 생일이었다. 배우들과 다 짜고 신세경이 심각한 연기를 펼칠 때 뒤에서 괴상한 포즈를 하고 있는 이벤트를 했다"며 유쾌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배우들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주고 세팅도 안전하게 장치를 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마음이었다. 어차피 힘든 현장이니 그러고 웃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직접 보인 시범의 이유를 덧붙였다.



'휴민트'는 조인성에게서 멜로를 빼고, 박정민의 새로운 얼굴을 비추며 신선함을 선사했다. 류 감독은 "조인성이 멜로 서사를 부여받는 건 너무 그럴법 하다. 최근 몇 년간 조인성과 함께하며 그가 더 단단히 발전하는 모습을 봤다. 이제는 이 배우가 뺄셈의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됐다는 믿음이 있었다. 배우 본인도 대본을 받고 어떤 자극도 없는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알더라"며 조인성의 이미지 변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뜨거운 박정민의 멜로 반응에 대해서도 "박정민도 본인에 대한 멜로 반응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올 거라고 예상 못 했을 거다. 저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휴민트'로 조인성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류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조인성은 스타였다. 오랜 시간 스타로 살았으니 처음엔 어려웠다"며 "그런데 쭉 보면서 '이 사람은 참 나이를 잘 먹는다', '품위 있게 시간을 쌓아가는 구나'를 느꼈다. 현장에서 에너지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로 해외 촬영에 갔을 때 사람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는데도 내색을 안 하고 헌신적으로 주변 사람을 돌보더라. 이번에도 첫번째 롤을 맡게 되니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포용하더라"며 조인성의 미담을 전했다.

이어 "참 고맙다. 단순히 배우와 감독의 관계를 떠나 제 짐의 큰 한 부분을 덜어줬다. 제가 담낭에 결석이 있는 것도 모르고 촬영했는데, 제 컨디션도 확인해주더라"며 조인성과의 현장을 회상했다.



류 감독은 유머 포인트가 하나도 없는 '휴민트'에 대해 "얼마만큼 긴장감을 유지해서 이끌 것인가, 이 영화만의 개성있는 리듬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다"며 "현란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본질에 충실하게, 인물에게 집중해서, 속도가 느리지만 천천히 감정선을 쌓아서 후반에 몰아치는 고전적이고도 현대적인 리듬의 패턴으로 해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그에겐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그렇기에 배우들이 중요했다는 류승완 감독은 "재미라는 건 되게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 통상적인 흥겨움도 있지만, 경외감을 통해 얻는 재미, 긴장을 통해 얻는 재미도 있다. 어떠한 기운을 품고 있는 배우의 상태를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영화적으로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진지한 휴민트의 흐름에 대해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선택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 스태프들도 집중을 못 할 때가 있다. 현장의 기운도 봤다"며 "만드는 우리 스스로도 집중시키지 못하는 건가 하는 분위기들을 보면서 ('휴민트')를 만들었다"며 영화의 완성 과정을 전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휴민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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