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첫 정규 앨범 나오기 직전 갑자기 배우에 도전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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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첫 정규 앨범 나오기 직전 갑자기 배우에 도전한 까닭

엘르 2026-02-20 23:02:19 신고

'미스터리 쇼츠 필름'을 표방하는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의 중심에는 WOODZ(우즈)가 있습니다. 첫 정규 앨범 〈Archive. 1〉 발매를 코 앞에 두고 갑자기 배우 도전이라니, 의아할 법도 한데요. 이 영화는 우즈의 정규 앨범, 그리고 투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우즈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에서 뮤지션으로서 연기를 한 셈이죠. 뮤직비디오나 콘셉트 포토보다 더 깊은 표현 방식을 꾀한 그의 시도가 돋보입니다.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는 어쩌다 수리를 맡게 된 저주 받은 기타를 통해 거부할 수 없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감춰두었던 내면의 깊은 욕망으로 질주하는 뮤지션 지망생 우진(우즈)의 이야기입니다. 언급했듯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에서는 우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를 두고 우즈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를 위한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보게 돼서 너무 신기했다"며 "어릴 적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하게 되는 시점이 왔다는 것도 내가 기획에 참여했다는 것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얼떨떨한 미소를 지었어요.


'자신의 연기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말에는 "저 스스로에게 객관적일 수 있을까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마음에 10점 만점 중에 5점을 주고 싶다. 연기의 좋고 나쁨을 구분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시작했다는 기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낙 자신을 이기려는 승부욕이 강한 터라, 연기에 도전하면서도 더 나아지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도 덧붙였죠.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는 우즈가 군 복무 시절 썼던 10쪽 남짓의 에세이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자전적 이야기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첫 정규 앨범의 프로젝트로 발전했죠. 짧은 글을 시나리오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즈'라는 사람에 대한 자료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정규 앨범 콘텐츠의 연장선상으로 기획했지만, 작업을 진행하며 영화는 영화대로 독립적 재미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해요. 그는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반항'이다. 제가 가진 긍정적 반항심을 담았다"며 "영화는 모두가 만들 수도, 볼 수도 있는 미디어인데 어렵게 느낄 필요 없다는 반항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를 보고, 앨범을 들은 후 콘서트에 참여하면 숨은 메세지들을 하나씩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귀띔하기도 했어요. 그는 예술의 의외성에서 영감을 얻어왔기 때문에 자신도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가 영화보다 팬을 위한 프로젝트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메가폰을 잡은 박세영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특정한 목적을 규정하기 보다는 최대한 모두 다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한다"며 "'모두'에는 우즈의 팬을 포함한 다양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영화의 타깃을 선별해서 찍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굳이 극장 단독 개봉을 택한 것도 한 편의 영화로서 인정받겠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우즈는 "기획 단계에서 극장에 관객들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극장을 많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공간이 영화에 주는 메리트도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감독은 그런 우즈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저도 현장에선 즉흥성을 강조하고, 배우 및 스태프와의 분위기나 호흡에 의존하는 스타일인데 우즈는 저보다 더했다"며 "마지막 장면 역시 각본대로가 아니라 우즈의 제안으로 현장에서 방향성이 바뀐 대목이다. 우즈 덕에 편했고 불편한 긴장감 없이 온전히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었다"고 했어요.


영화에는 저스틴 민이 거지(?)를 연상케 하는 남루한 차림새와 기괴한 표정을 한 채 등장합니다. 그가 맡은 미스터리한 캐릭터 '남기'의 존재감이 상당하죠. 박세영 감독은 "시나리오 완성 단계까지 남기라는 인물을 도대체 누가 할 수 있을지 떠오르지 않았다"며 "첫 화상 미팅을 했을 때, 저스틴 민은 '칭찬을 좋아하지 않는다. 부족한 게 있으면 무조건 솔직하게 말해 줬으면 한다'고 하더라. 그 말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덕분에 테이크의 연속성보다 도드라지는 감정이 표현됐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우즈가 저스틴 민을 처음 본 건 남기 분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대본 리딩 때는 너무 젠틀하신 목소리와 분장이 어울리지 않아 재미있었다"며 "현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연기를 처음 하는 입장으로 저스틴 민은 상대의 액션을 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직관적으로 나를 밀어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어요.


한참 영화 이야기를 하던 우즈는 "앞으로 '물음표'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그는 "뚜렷한 청사진이나 형태로 말할 수 없는 아티스트, 예측할 수 없고 궁금한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는데요. 그런 우즈의 여러 첫 도전들이 뭉친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는 2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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