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선거 도전이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집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부원장의 행사에 주요 주자들이 일제히 참석하면서, 핵심 지지층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른바 ‘명심 잡기’의 출발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권칠승(화성병)·추미애(하남갑)·한준호(고양을)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 등 경기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김승원(수원갑)·염태영(수원무) 의원, 도내 시장·군수 및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시작 전 김동연 지사는 김용 전 부원장과 만나 악수하며 “축하한다”는 취지의 덕담을 건넸고, 김 전 부원장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다만 김 지사는 이후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본격적인 행사에서는 축사와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축사에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김용의 역할’이 공통 화두로 제시됐다.
추미애 의원은 “김용은 무죄다! 김용을 지키자!”라고 외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준호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지만 오늘은 김용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가 흘려보낸 시간을 희망으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권칠승 의원은 책 제목을 언급하며 “저 역시 더 쓸모 있는 정치인이 돼야겠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며 “김용 전 부원장이 다시 쓸모 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강득구 최고위원(안양 만안), 이성윤 최고위원 등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행사 후반부 토크콘서트에는 권칠승·김승원·염태영·추미애·한준호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 등이 참여해 ‘대통령의 역할’과 ‘정치의 효능감’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용 전 부원장은 자신의 수감 생활과 정치적 시련을 언급하며 “550일 동안 세 번의 구속과 보석을 반복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 책은 제 개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권력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리는 권력의 정점이 아니라 책임의 출발점이다.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힘, 그것이 곧 대통령의 쓸모”라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정치도 결국 국민의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이 대통령의 행보를 따라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대변인, 경기도 대변인, 대선 선대위 총괄 부본부장 등을 지냈고, 이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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