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건조한 날씨와 강풍 예보가 겹치며 남·동해안과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이번 주말인 22일(일) 울산과 강원 동해안, 전남 여수, 경북 포항·김천 등 일부 지역에 ‘대형산불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영남 일부 지역은 지난 12일부터 산불위험지수 ‘높음’ 단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22일에는 최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예보돼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영남권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0.9mm로, 평년(50.4mm)의 1.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어진 건조특보가 역대 최장기간 유지되면서 산림 내 수분 함량이 급격히 낮아져,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풍속 6m/s, 경사 30도 이상의 조건에서는 산불 확산 속도가 바람이 없는 평지보다 최대 79배까지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풍과 지형 조건이 겹칠 경우, 초기 진화 실패가 곧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재난방지법'에 근거해 대형산불 주의보 발효 지역에서 전 직원의 6분의 1 이상을 비상근무에 투입하고,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과 순찰·계도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동해안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해 대형 산불 진화 헬기인 시누크 1대를 원주에서 울진으로 전진 배치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산림청 금시훈 산불방지과장은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과 인접 지역에서 화기 사용이나 불법 소각을 삼가고, 작은 불씨라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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