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부터 청년 정치인 등 출사표…지방선거 레이스 시작
(춘천·원주=연합뉴스) 임보연 박영서 기자 =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0일 첫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주자들이 몰려 일찍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는 오전 9시 전부터 예비후보 4∼5명이 접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가장 이른 오전 7시 30분께 예비후보 등록장소를 찾아 '도착 순위표 1번'을 받아 든 김희철(춘천2·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은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다. 솔직히 당 분위기가 좀 안 좋지 않으냐"며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1번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의정활동에 아쉬움이 조금 있었는데,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소신껏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며 "중앙정치는 멀지만, 지역 정치는 가까이 있는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정치 인생을 춘천시민만 보고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은 당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과 3월 1일을 목표로 당명 개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선거 운동용 명함이나 선거 현수막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임미선 의원(국민의힘)은 "인물론으로 지역 일꾼을 뽑아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지역구 선거에 나왔다"며 "지역구에 관한 관심과 애착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 쏟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장 오늘 퇴근길 인사부터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영(춘천3·국민의힘) 의원 역시 "보통 현역들이 이렇게 일찍 등록하지 않는데, 여럿이 등록하는 걸로 봐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뿐만 아니라 탈환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의회 입성에 도전하는 김양욱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기성세대들이 '청년 정치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라는 책임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제10대 춘천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아직 청년 정치인이 선뜻 나와서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하기가 참 어려운 지형인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춘천시장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등록한 허소영 민주당 강원도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예비후보 등록은 단순히 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넘어 춘천시의 운명을 바꾸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공식화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민주당답게, 이재명처럼, 유능함과 따뜻함으로 춘천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것을 증명해내겠다"며 "청와대와 춘천을 바로 잇는 청춘선의 기관사가 되어, 춘천의 길에 중앙정부가 노둣돌을 놓도록 연결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춘천시선관위에는 춘천시장 예비후보 4명, 강원도의원 예비후보 10명, 춘천시의원 예비후보 11명이 등록을 마쳤다.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들 역시 첫날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은 오전 9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혁신도시상가협의회 휴지줍기 환경캠페인에 참가한 데 이어 시청 앞에서 퇴근 인사에 나설 계획이다.
구 예비 후보자는 "이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전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관찰하는 시장, 실행하는 시장, 연결하는 시장, 이해하는 시장이 되어 원주가 따뜻한 도시로 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소속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도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겠다"며 출마 일성을 밝혔다.
박현식 전 국민의힘 강원도당 부위원장 역시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대도약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예비 후보자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예비 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 명함 배부, 선거구 안 세대수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예비 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소지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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