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SKT·업스테이지 이어 모티프도 가세…K-AI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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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SKT·업스테이지 이어 모티프도 가세…K-AI 경쟁 본격화

아주경제 2026-02-20 17:2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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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선혜 기자
20일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서울정부청사서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 브리핑에 참석해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선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티프)가 최종 선정됐다.

20일 과기정통부는 서울정부청사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모티프 정예팀이 독파모 추가 공모 최종 정예팀으로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컨소시엄에 지원한 트릴리온랩스와 모티프 모두 기술력이 뛰어났다"면서도 "모티프는 독자 아키텍처 설계 경험과 제한된 환경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경험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허깅페이스에서 인정받은 기술력 역시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정으로 모티프는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SKT)과 함께 독자 AI 모델 개발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모티프 정예팀에는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 등이 참여한다. 산·학·연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대형 모델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 이번 추가 공모에 빅테크 참여가 저조해 흥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김 실장은 "대기업 참여도 의미가 있지만,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들의 대형 모델 개발 경험이 축적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의 GPU 운용 역량이 강화되는 등 보이지 않는 긍정적 효과도 크다"고 덧붙였다. 

모티프는 이번 사업을 통해 300B급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과 310B급 비전언어모델(VLM)을 단계적으로 개발한 뒤, 최종적으로 320B급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모티프에 AI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B200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768장을 지원하고, 데이터 확보 등에 약 117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정예팀과 동일하게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하는 등 동등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추가 선정된 정예팀은 오는 7월 말까지 독파모 모델을 개발해야 하며, 단계 평가는 8월 초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8월 2차 평가에서는 '활용성'이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실제 AI 전환(AX) 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산업 현장 적용 파트너의 역할도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평가처럼 추가 탈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내놨다. 김 실장은 "1차 평가처럼 정해진 수만 탈락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독파모 사업이 '무빙 타깃' 성격을 띠는 만큼 상황에 맞춰 판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예팀과 단계 평가 기준·방안을 조속히 협의해 글로벌 수준의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AI 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 쉬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크고 경쟁력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모티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텍스트·이미지·비디오·오디오 등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피지컬AI까지 확장해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이번 사업에 지원되는 자원과 컨소시엄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참가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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