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의 존재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기밀 누설"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동시에 연방정부 기관들에 외계 생명체와 미확인 이상현상(UAP)·미확인 비행물체(UFO) 관련 정부 자료를 확인해 공개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국방부 장관과 관련 부처·기관에 외계 생명체, UAP, UFO 관련 정부 문서를 확인해 공개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엄청난 관심"을 반영한 조치라며 "복잡하지만,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사안"과 관련된 정보가 공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비밀문서까지 공개 대상에 포함되는지 등 구체적인 범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계인' 언급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뒤 나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외계인은 존재한다"는 취지로 답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본 것은 아니며 "51구역(Area 51)에 숨겨져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51구역은 네바다주 사막에 있는 미 공군 시설로, 외계인·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음모론의 단골 소재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은 2013년 공개한 자료에서 이 시설이 최고기밀 정찰기 시험 장소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우주가 광대해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고 보지만, 재임 중 "외계 생명체가 우리와 접촉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조지아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비인간 방문자 증거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들이 진짜 있는지 아닌지 나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기밀을 누설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어떤 발언이 기밀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버락 오바마 인스타그램·AP·EPA·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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