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19%로 유지하되, 팜유 등 일부 품목에는 무관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이 양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장관들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협정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7월 협상을 통해 낮춘 19% 상호관세율을 유지한다. 대신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핵심 광물과 산업용 원자재의 대미 수출 제한도 해제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인도네시아가 자국 투자자와 유사한 조건으로 미국 기업의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자원 투자도 허용·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미국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커피, 초콜릿, 천연고무, 향신료 등에 대한 미국 관세가 면제되며, 주요 수출품인 팜유를 포함한 1700여 개 품목이 무관세 혜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이번 협정은 양국 주권을 존중하는 윈윈 결과”라고 평가했다.
섬유 제품의 경우 향후 협의될 저율관세할당(TRQ) 제도에 따라 일정 물량까지 0% 관세가 적용된다. TRQ는 기준 물량까지는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양국 기업들은 총 384억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 11건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기업은 미국산 대두 100만t(톤),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000t을 구매하고, 2030년까지 최대 500만t의 미국산 밀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미국은 2025년 4월 인도네시아에 32% 상호관세를 부과했으나, 같은 해 7월 협상을 통해 이를 19%로 낮췄다. 이후 양국은 세부 조항을 놓고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서명으로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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