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3주 연속 둔화…강남3구 ‘급매’ 늘며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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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폭 3주 연속 둔화…강남3구 ‘급매’ 늘며 숨 고르기

직썰 2026-02-20 16: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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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매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아래)와 한강 이북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매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아래)와 한강 이북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직썰 / 임나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주 연속 낮아지며 강남권과 비강남권 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셋째 주(2월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상승률은 2월 첫째 주 0.27%, 둘째 주 0.22%에 이어 셋째 주 0.15%로 둔화됐다.

정부가 오는 5월 9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데다, 임차인이 있는 경우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매도자들의 관망 심리가 일부 완화됐다.

여기에 대통령이 다주택자 대출 규제 연장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면서, 고가 주택과 다주택자 보유 주택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출회된 점도 상승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강남3구의 상승세 둔화됐다. 서초구는 0.05%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8%포인트 축소됐고, 강남구는 0.01%로 사실상 보합 수준이다. 송파구도 0.06% 상승에 그치며 오름폭이 전주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반면 성동구(0.29%), 강서구(0.29%), 광진구(0.27%), 성북구(0.27%), 관악구(0.27%), 구로구(0.25%), 동대문구(0.23%), 영등포구(0.23%) 등 비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역시 0.08% 상승하며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안양시 동안구(0.26%), 광명시(0.17%) 등 일부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과천시는 2024년 6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88주 만에 하락(-0.03%)으로 돌아섰다.

용인시 수지구(0.55%)와 구리시(0.38%)도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화성시 동탄구는 0.2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0%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비수도권은 0.02%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0.06%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으며, 서울은 0.08% 올라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세 매물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0.09%, 비수도권은 0.05%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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