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값 마련 못해 현장 일용직 전전하며 먼지 속에서 대본 외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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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값 마련 못해 현장 일용직 전전하며 먼지 속에서 대본 외운 배우

메타코리아 2026-02-20 16:1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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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대철은 1978년생으로 지난 2004년 뮤지컬 '돈조바니'를 통해 연예계에 정식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다. 부드러운 외모 속에 깊이 있는 눈빛을 지닌 그는 데뷔 이후 약 10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의 암흑기를 지나,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오케이 광자매'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견고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인물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대중으로부터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책임지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래 최대철의 꿈은 연기자가 아닌 무용수였다. 한양대학교 무용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던 그는 대학 시절 '전국 신인 무용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촉망받던 유망주였지만, 공연 연습 도중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무용수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좌절을 맛보게 되었다. 생계와 꿈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에게 운명적으로 다가온 길은 연기였다. 비록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은 멈췄지만, 가슴속에 남은 열정을 쏟아붓기 위해 그는 무용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2004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거창한 포부로 시작한 배우의 길이었으나 현실은 가혹하리만큼 차가웠다. 데뷔 직후인 2006년 오랜 연인이었던 아내와 결혼하며 가정을 꾸렸던 최대철에게 이어진 긴 무명 시절은 극심한 생활고와의 사투였다.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가장으로서 기저귀 값조차 마련하기 힘든 지독한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 한 끼 식사 해결조차 고민해야 했던 그는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 택배 상하차, 건설 현장 일용직을 전전하며 먼지 속에서 연장 대신 대본을 품고 지독한 인고의 시간을 견뎠다.

벼랑 끝에 서 있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2013년 KBS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었다. 백수 '왕돈' 역을 맡아 찌질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단숨에 대중의 눈도장을 찍으며 무명의 설움을 씻어냈다. 이후 그는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오케이 광자매' 등 흥행작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말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물로 거듭났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거머쥔 그는 수상 소감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곁을 지켜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단순히 수상을 넘어, 10년의 암흑기를 버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낸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감이었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던 무명 배우이자 가장이었던 최대철은, 이제 그 인고의 시간을 지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배우로 우뚝 섰다. 벼랑 끝에서도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의 도전이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두드릴지, 배우 최대철의 향후 행보에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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