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흥행 뒤에 기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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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흥행 뒤에 기술이 있었다

뉴스컬처 2026-02-20 16:0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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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청령포의 차가운 바람과 마을의 햇살이 스크린 위로 스며든다. 왕과 촌장의 시선이 교차하고, 표정 하나하나의 떨림이 관객의 마음을 스친다.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미묘한 감정은, 덱스터스튜디오의 섬세한 후반 작업 덕분에 더욱 선명하게 살아난다. 색이 감정을 대신 설명하지 않고, 감정이 스스로 드러나는 순간, 기술과 예술이 맞닿는 지점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쇼박스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선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는다. 장항준 감독이 첫 사극 연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설 연휴 기간에는 2026년 첫 400만 돌파 영화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덱스터의 후반 작업은 화면을 보정만 하는게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읽고 풀어내는 작업이었다. 박진영 컬러리스트는 “감정이 먼저 보이고 색은 한 발 뒤에서 받쳐주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며, “관객이 화면 속 인물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작품에서는 장면의 극적 대비를 강조하기보다 콘트라스트를 미세하게 낮추고, 공간의 질감을 부드럽게 다듬어 감정의 잔향을 살렸다.

박진영 컬러리스트는 “‘조용하지만 가장 많은 말을 건네는 색’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었다”며, “색을 의식하기보다 관객이 인물의 마음과 스토리에 몰입하도록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덱스터는 ‘밀정’, ‘남한산성’, ‘봉오동 전투’, ‘남산의 부장들’, ‘모가디슈’, ‘서울의 봄’, ‘하얼빈’ 등 다수의 시대극에서 작품별 특화 색감을 선보여온 경험을 이번 작업에도 녹아들었다.

최근 덱스터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애니메이션, 예능, 숏폼 콘텐츠까지 후반 작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숏드라마 후반 작업 시장에 진출하며,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상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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