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유시민 '미친 짓' 비판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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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유시민 '미친 짓' 비판에 '발끈'

연합뉴스 2026-02-20 15:4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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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조작기소 폐기가 소명…이것이 왜 이상한가" 반박

박성준 의원실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운영위원회 박성준 의원실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운영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 상임대표인 박성준 의원(오른쪽)과 공동대표 김승원 의원(왼쪽), 간사 이건태 의원이 운영위원회를 마친 뒤 국회의원회관 박 의원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6.2.2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은 20일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모임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판한 데 발끈하면서 반박했다.

공취모 상임대표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취모 운영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 대통령에게 드리워졌던 암흑의 그림자, 조작 기소를 들어내는 것이 또 하나의 소명이자 빛의 시대로 가기 위한 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많은 의원의 공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모임 간사인 이건태 의원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다음 '정적 죽이기' 수사를 통해 이 대통령을 상대로 8개 공소사실로 기소했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검찰독재 결과물은 쓰레기이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모임 소속인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 전 이사장을 향해 "검찰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이 상황에서, 당의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왜 '이상한 짓'이냐"고 반문하며 "조작 기소의 공소 취소,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제도 개선 3가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공취모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8일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공취모를 '이상한 모임'으로 지칭하면서 "많은 사람이 미친 것 같은 짓을 하면 그 사람들이 미쳤거나 제가 미쳤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확신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하든가 입법권을 행사해야지 멀쩡하게 압도적 과반수를 가진 여당에서 1천만명 서명운동한다고 그러느냐"며 "그 모임에 계신 분들은 빨리 나오라"고 했다.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유 전 이사장은 방송인 김어준씨 등과 함께 친청(친정청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유 전 이상이 공취모를 비판한 것을 두고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에 대한 견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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