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 과정에서 본인과 민 전 대표가 주고받은 사적인 카톡 메시지가 재판 증거로 제출된 사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뷔는 2026년 2월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제 지인이었기에 공감하며 나눈 사적인 대화의 일부"라고 강조하며 "어느 한쪽 편에 서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해당 대화가 제 동의 없이 증거 자료로 제출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는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하이브에 약 255억원 지급을 명령했습니다.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제기를 정당한 의견 표명으로 인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뷔·민희진 카톡 대화 내용이 주요 증거 중 하나로 채택됐습니다.
해당 카톡 대화 내용에서 뷔는 민희진 전 대표에게 표절 논란과 관련해 "에잉.. 그러니까요. 나도 좀 보고 '아 이거 비슷한데..' 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뷔조차 두 걸그룹 간의 유사성을 체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재판부는 아일릿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맡았다는 사실을 명시하며, 민 전 대표의 유사성 지적이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이 아닌 전체적인 인상에 대한 의견이자 가치 판단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뷔는 2023년 9월 첫 솔로 앨범 'Layover' 발매 당시 민희진 프로듀서와 협업하며 음악, 안무, 디자인, 프로모션 등 제작 전반에 걸쳐 함께 작업한 바 있습니다. 당시 뷔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협업은 두 사람의 신선한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앨범은 발매 직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뷔·민희진 카톡 대화 내용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법정 공방의 증거로 활용되면서,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사이의 갈등이 소속 아티스트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뷔가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에 휘말리게 된 점에 대해 팬들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사적인 대화가 동의 없이 법적 증거로 사용된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 소지가 있다"며 "양측의 법적 다툼이 무고한 아티스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뷔는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올해 6월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역 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과 함께 다양한 솔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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