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캡사이신 아니다…고수들이 라면에 꼭 넣는다는 '이것'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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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캡사이신 아니다…고수들이 라면에 꼭 넣는다는 '이것' 정체

위키트리 2026-02-20 15: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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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라면에 고추기름을 한 숟가락 더하는 순간, 익숙한 국물이 전혀 다른 얼굴로 바뀐다. 단순히 맵기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름이 향을 품고 국물 위에 얇게 퍼지면서 스프의 감칠맛이 훨씬 또렷하게 느껴진다. 고추기름은 고수들이 라면을 끓을 때 꼭 넣는 비법 재료 중 하나다.

라면 스프에는 짠맛과 단맛, 고기 향, 향신료 향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데 여기에 고추기름이 더해지면 그 향과 맛 성분이 기름에 녹아들어 입안에서 더 오래 남는다.

라면과 고추기름의 환상적인 조합

뜨거운 김과 함께 고추기름 특유의 매콤한 향이 먼저 코를 자극하고 그다음 국물의 진한 풍미가 따라오면서 '감칠맛이 폭발한다'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게 된다. 특히 국물 라면에서 이 효과가 큰데 기름이 맛의 입자를 부드럽게 이어 주어 한 모금만 마셔도 깊이가 확 늘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고추기름은 집에서도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냄비나 작은 팬에 식용유를 붓고 약불로 천천히 데운 뒤 대파나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향을 충분히 우려낸다. 여기에 마늘, 생강 같은 향신 채소를 더하면 풍미가 더 진해지고 건고추나 고춧가루를 넣을 때는 불을 잠깐 끄거나 아주 약하게 유지해 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춧가루가 순간적으로 높은 열을 받으면 쓴맛이 나거나 색이 탁해질 수 있으니 기름이 충분히 달궈졌을 때 불을 줄이고 고춧가루를 넣어 천천히 저어 주는 방식이 안전하다. 취향에 따라 통후추, 월계수잎, 팔각 같은 향신료를 아주 소량 넣어도 좋지만 라면에 쓰려면 향이 과해지지 않도록 절제하는 편이 낫다. 완성된 고추기름은 건더기를 걸러 병에 담아 식힌 뒤 냉장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한두 숟가락씩 꺼내 쓰기 편하다.

고추기름 언제 넣는 게 가장 좋을까?

라면에 고추기름을 언제 넣느냐에 따라 맛의 방향이 달라진다. 향을 가장 선명하게 살리고 싶다면 라면이 완성된 뒤 불을 끄고 그릇에 옮긴 다음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뜨거운 국물 위에서 고추기름이 퍼지면서 향이 확 올라오고 입에 닿는 순간 매콤한 풍미가 먼저 터진다.

반대로 국물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물과 스프를 넣고 끓이기 시작할 때 고추기름을 함께 넣어도 된다. 이 방법은 고추기름이 국물에 더 잘 섞여 전체적인 맛이 진해지는 대신 향의 날카로움은 조금 줄어든다.

라면에 고추기름을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균형이 좋은 타이밍은 면이 거의 익어 갈 때 즉 마지막 30초에서 1분 사이에 넣는 것이다. 끓는 온도에서 잠깐 섞이며 향과 맛이 적당히 녹아들고 마무리 향도 살아나서 고추기름 라면의 매력을 가장 안정적으로 느낄 수 있다.

양은 숟가락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쉽다. 처음 시도한다면 밥숟가락이 아니라 작은 티스푼보다 넉넉한 정도인 1작은술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숟가락 기준을 요청한다면 밥숟가락으로는 반 숟가락부터 권하고 싶다. 밥숟가락 반 숟가락은 향을 분명히 느끼면서도 국물이 과하게 기름지지 않는 범위라 실패 확률이 낮다.

매운맛과 향을 확 끌어올리고 싶다면?

매운맛과 향을 확 끌어올리고 싶다면 밥숟가락 한 숟가락까지 올릴 수 있는데 이 정도가 되면 감칠맛이 진해지는 대신 국물 표면의 기름막이 두꺼워져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취향을 타는 구간이다. 라면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다. 원래 담백한 라면에는 한 숟가락이 잘 어울리지만 이미 기름기가 많은 라면에는 반 숟가락만 넣어도 충분히 풍미가 살아난다.

결국 고추기름의 진짜 장점은 매운맛이 아니라 풍미의 확장에 있다. 고추기름이 들어가면 스프의 향신료와 고기 향이 더 또렷해지고 한 모금의 여운이 길어져 국물의 감칠맛이 입안에서 크게 느껴진다.

간단히 말해 라면의 기본 맛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깊이와 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고추기름 한 숟가락이다. 반 숟가락으로 안전하게 시작해 마지막에 넣어 향을 살리고 취향에 맞게 한 숟가락까지 조절해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라면이 그냥 라면이 아니라 풍미가 살아 있는 한 그릇 요리로 느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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