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국민 정서와 괴리된 주장 반복…‘윤어게인’으로 미래세대 설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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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동혁, 국민 정서와 괴리된 주장 반복…‘윤어게인’으로 미래세대 설득 못해”

경기일보 2026-02-20 15:1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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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입장문을 겨냥해 “보수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당 대표의 입장문을 접하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노선 위에 세워진 정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끌어 온 공당이며, 자유와 책임의 가치를 지켜온 보수의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계 일부의 주장을 당 전체의 공식 입장처럼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무죄추정 원칙이 정치적 면책 특권이 될 수도 없다. 법적 판단과 별개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는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을 이야기해 왔다고 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절연이 아니라 또 다른 결집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대표가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을 한 것을 두고 "이는 보수를 넓히는 언어가 아니라 특정 노선과의 결속을 다지는 선언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윤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며 “고집스럽게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 괴리된 주장을 반복해서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계파적 충성 경쟁이 아니라 책임의 경쟁”이라며 “누가 더 강하게 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크게 대한민국을 생각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보수는 특정인의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판이어야 한다. 분열이 아니라 재건의 길을 찾겠다. 과거의 구호가 아니라 미래의 비전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내란죄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왔고, 이는 우리 당만의 입장도 아니고 다수 헌법학자와 법률 전문가들의 주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는 많은 분이 있다"며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민의힘의 팔·다리를 잡고 서로 끌어당기려 하지 말고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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