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은 감찰받고 남편은 수사받고…美노동부, 성비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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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은 감찰받고 남편은 수사받고…美노동부, 성비위 '몸살'

연합뉴스 2026-02-20 15:0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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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디레머 장관, 부하직원과 부적절 관계 등으로 내부 감찰

장관 남편은 노동부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청사 출입 금지당해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의 인준 청문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숀 디레머 박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의 인준 청문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숀 디레머 박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이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 등으로 내부 감찰을 받는 가운데, 남편인 숀 디레머 박사도 노동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디레머 박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노동부 청사 출입을 금지당했다고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와 관계자 발언 등을 종합하면 디레머 박사는 최소 두 명의 노동부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 신고를 당했다.

이들은 디레머 박사가 자신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마취과 의사인 디레머 박사는 부인이 일하는 워싱턴의 노동부 사무실을 자주 방문해왔다.

NYT에 따르면 디레머 박사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근무 시간에 노동부 청사에서 한 여직원을 오랫동안 껴안고 있는 모습이 보안카메라에 포착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보안 영상을 확보해 검토했으며, 성폭력 전담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레머 박사는 이에 따라 노동부 청사 출입이 금지됐다.

NYT가 입수한 건물 출입 제한 통지서에는 "디레머 박사가 출입을 시도할 경우 퇴거를 요청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 노동부 장관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 노동부 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NYT는 부인인 차베스-디레머 장관 또한 비위 혐의로 내부 감찰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불거졌다고 짚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경호팀 소속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맺고 직원들을 스트립클럽에 데려가거나 근무 중 음주를 하고 세금으로 개인적인 여행을 했다는 의혹 등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보좌진과 측근 등은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다만 차베스-디레머 장관 측은 이런 비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디레머 박사와 노동부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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