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HBM4 양산 본격 출하…삼성전자-하이닉스 더 질주할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노근창 / 현대차증권 센터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2월20일 (금)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중심에 서면서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HBM 경쟁력 회복이 맞물리며 실적과 주가 모두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0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번 1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며 “사실 재료비 비중이 낮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실적도 좋겠지만, 2분기 실적도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시장에서 거론되는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전망에 대해 “업황만 유지된다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이제 얼마만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HBM4 양산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 센터장은 “HBM3에서의 부진을 딛고 HBM4에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며 “1c 공정 기반 HBM4 수율이 예상보다 높고, 일반적인 황금 수율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율 개선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만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수요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 역시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HBM4 수요는 엔비디아와 AMD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구글과 아마존 등도 2나노 기반 AI 가속기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센터장은 “내년까지는 신규 팹 증설이 제한적인 만큼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공급자 우위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GPU ‘루빈’ 시리즈의 등장 역시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할 변수로 꼽힌다. 그는 “차세대 GPU는 기존 대비 HBM 탑재 용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나며,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까지 개선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봤다. 노 센터장은 “중국 업체들은 장비 규제로 인해 미세 공정과 수율 측면에서 한계가 있고, 블랙리스트 이슈로 글로벌 공급망 진입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마이크론의 아이다호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점유율 변화에 대해서는 “일부 상승은 가능하지만 한국 기업들도 동시에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 판도를 흔들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오히려 공급 과잉 사이클이 도래하는 시점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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