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결국 또 직장폐쇄인가. 메이저리그가 이번 해 말 새 노사협약(CBA) 개정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샐러리캡과 중계권 통합이 큰 안건이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각) 이번 해 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에 대해 언급했다.
기존 노사협약은 이번 해 12월 1일까지. 개정 전에는 계약, 트레이드 등 모든 행정적인 절차가 중단된다. 물론 새 시즌 개막도 할 수 없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총 22억 5000만 달러(약 3조 2594억 원)를 비축해 둔 상황. 또 선수노조 역시 직장폐쇄에 대비해 기금을 마련해 뒀다.
이에 양측 모두 2027시즌이 열리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인 것. 즉 버틸 수 있는 자금을 모아뒀다는 것이다.
구단과 선수가 맞서는 이유는 샐러리캡 도입. 강력한 연봉 상한선을 두자는 것이다. 단 선수노조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샐러리캡 도입의 근거는 부익부 빈익빈. 갈수록 빅마켓 구단의 선수 독점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LA 다저스는 지난해 5억 15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하위 6개 팀의 페이롤 합계 5억 100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 단 선수노조의 반발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최저 연봉 총액도 도입해야 한다.
또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중계권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빅마켓 구단은 개별적으로 계약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에 통합에 반대한다.
결국 문제는 돈이다. 구단, 선수, MLB 사무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지난 2021-22년 겨울의 장기간 직장폐쇄와 같은 일을 막을 수 없다.
만약 직장폐쇄의 악영향이 2027시즌 전체에 미칠 경우,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4년 말~1995년 초 파업의 여파로 인기가 추락했던 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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