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숄더+데님으로 완성한 가을 시크룩에서 우아하고 미니멀한 가을 무드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제대로 날을 세운 윈터 힙스터로 돌아왔다. 조혜주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블랙 레더 재킷에 베이지 톤의 후디를 레이어드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시선을 압도하는 레오파드 패턴의 빅 백을 더해, 평범한 일상을 단숨에 화보 촬영장으로 바꿔버리는 마법을 부렸다.
가죽 재킷 안에 숨어든 포근한 배신?
가죽 재킷이 주는 차가운 이미지를 상쇄하는 건 바로 이너로 선택한 두툼한 후디다. 목을 포근하게 감싸는 후디의 질감이 레더의 거친 질감과 충돌하며 묘한 안정감을 준다. 손을 맞잡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조혜주의 눈빛은 차가운 도시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뒷모습마저 서사 그 자체, 길거리의 시선 강탈자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와 어깨에 툭 걸친 레오파드 백의 조합은 뒷모습만으로도 존재감을 증명한다. 도심의 한적한 거리를 걷는 그녀의 실루엣에서 화려한 장식 없이도 스타일리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화려한 패턴의 가방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지만, 하의까지 어두운 톤으로 통일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잡아냈다.
쿠션 사이에서도 가려지지 않는 아우라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한 공간에서도 조혜주의 패션 센스는 빛을 발한다. 실내로 들어와 재킷을 살짝 뒤로 젖혔을 때 드러나는 볼륨감 있는 실루엣은 활동성까지 고려한 영리한 선택이다. 선글라스를 머리 위로 가볍게 얹어 올린 센스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의 정점을 찍으며, 당장이라도 따라 하고 싶은 데일리 룩의 표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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