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형이 선고된 데 대해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하는 세력이 오히려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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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상황 인식이 놀랍고 참담하다”며 “오늘 장 대표의 기자회견은 보수정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보수는 법치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남 탓이 아닌 책임을 우선시한다”며 “사법부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모습으로 국민 앞에 보수정당이라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절대다수 국민이 요구하는 윤 어게인과의 절연을 당 분열로 받아들이고,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그들’이라는 장 대표의 말은 국민과 절연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자에 대한 단절 요구를 현 선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받아치는 모습은 스스로를 부정선거론자이자 윤 어게인이라 천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 취임 후 당 지지율은 20% 초반에 갇혀 있다”며 “장 대표 체제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또 “장 대표는 오늘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며 “오늘 회견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 국민과 싸우는 당 대표가 설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이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인지를 묻자 “사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현재 시점으론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민 마음속에는 장 대표가 지휘하는 국민의힘 신뢰도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차원에서 단체 행동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단체 명의를 걸고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대안과 미래뿐 아니라 개별 의원들도 아마 심각하게 장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충격을 받고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분출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장 대표가 윤 어게인 세력 등도 덧셈 정치 기준으로 품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비교하시던데, 김어준과 윤 어게인과 가장 큰 차이는 윤 어게인은 반헌법적이고 불법적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이라며 “우리가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것을 당연하다고 하는 세력과 같이 가면 정당 자체가 그런 정당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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