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초봄의 문턱에서 의미 있는 무대를 연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를 초청해 오는 3월 12일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세월을 관통해 온 한 가수의 음악 인생과,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다.
주현미는 1980년대 데뷔 이후 ‘비 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잠깐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국 트로트의 정서를 대중화한 상징적 인물이다.
특유의 절제된 창법과 깊은 감성은 세대를 넘어 공감을 이끌어냈고, 대중음악의 한 축을 단단히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40년 음악 여정을 집약한 회고이자, 오늘의 관객과 다시 호흡하는 현재진행형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 장소인 청양문예회관 역시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다.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군 단위 지역에서 문예회관은 공연·전시·교육을 아우르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군은 이번 신춘음악회를 출발점으로 계절별 기획공연을 확대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군민의 문화 향유권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으로 책정됐다. 예매는 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청양문예회관 사무실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예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돈곤 군수는 “2026년 ‘기본소득으로 행복한 청양’이라는 비전 아래 마련한 이번 공연이 군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문화 콘텐츠로 지역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는 시대를 읽고, 문화는 시대를 견딘다. 청양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한 가수의 4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가 걸어온 20년을 되돌아보는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초봄의 청양에서 울려 퍼질 노래가 군민의 일상에 따뜻한 여운으로 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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