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권력에 취해 산 3년이 후회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SNS를 통해 부동산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홍 전 시장은 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TV로 본 윤 전 대통령의 초췌한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정치력 부재 대통령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경선 당시의 일화를 직접 공개하며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지적했다. 그는 "작년 4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서 지면 부부 둘 다 감옥 간다. 그러니 나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설득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뒤로는 친윤을 시켜 한덕수를 후보로 만들었고 비상계엄 정당성 대선을 만들기 위해 김문수로 작업시켰으나 그마저도 실패했다"며 "대선 참패 후 내 말대로 윤석열, 김건희는 물론 그를 따르던 참모들도 줄줄이 감옥에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큰 권력은 철옹성이 아니라 모래성이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권력에 취해 산 3년이 참 후회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의 부동산 관련 설전에 대해서도 "정책 논쟁이 아니라 서로 인신비방 논쟁으로 보인다"며 양측을 동시 타격했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다주택자 악마화는 억지 논리"라면서도 "남의 1주택을 공격하기 전에 본인이 가진 6주택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리"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트럼프의 트윗을 모방한 것 같다"며 "치열한 내부 검증을 거쳐야 할 대통령의 말이 필터링 없이 SNS를 통해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극단적 대치 상황 속에서 홍 전 시장은 단순 비판을 넘어 '부동산 대책특위' 등 실무적 대안과 민생 중심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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