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4만7천220명…임신·출산·청년 정책 강화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산들 바다의 고장으로 한때 인구 20만명을 넘봤던 전북 부안군의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다.
20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군 인구는 4만7천220명으로 2020년의 5만2천140명보다 4천920명 줄었다.
불과 5년 새 전체 주민 중 10%가량이 숨지거나 더 나은 여건을 좇아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것이다.
부안군은 드넓은 농경지와 바다를 기반으로 1960년대 17만명이 넘는 주민이 살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로는 인구가 계속 줄어 어느덧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군은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현금성 유인책을 통한 단기 인구 유입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보고 정착과 생애 유지에 초점을 둬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결혼·임신·출산 분야에서는 태아보험을 비롯해 임신·산후조리 지원금을 확대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돌봄 분야에서의 공적 책임을 강화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학교 전 학기 반값 등록금 지원과 학원비·특기 장학금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일자리와 주거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기간의 인구 반등보다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정착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태아 단계부터 보육·교육, 청년과 가족, 정착까지 이어지는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안의 미래를 차근차근 만들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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