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84] ※ 평가 기간: 2026년 2월 6일~2026년 2월 13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8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2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Little Big Dream 2' 캠페인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습니다.
시계 속에 갇혀 살던 뻐꾸기 새가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더 넓어진 화면과 멀티태스킹 기능을 활용해 소프라노로서 꿈을 이룬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AI 기반 기능을 활용해 정보를 찾고, 소통하는 장면들을 통해 '갤럭시 AI'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2월에도 혼합현실(XR) 기기 '갤럭시 XR'을 소재로 한 '리틀 빅 드림 1' 광고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확장은 그렸지만, 타깃은 좁았다
국나경: 기술 증명보단, 미래 상징으로 감성적 자극
김석용: 전략적 변화와 짜임새가 돋보이는 브랜드 캠페인
이형진: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힘
전혜연: 우월한 기술을 서사에 녹인 지능적 광고
홍산: 아직까지는 종이에 베인 듯 아린 AI 미감
제미나이: 접는 기술을 넘어, 꿈의 크기를 무한대로 펼쳐 보이다
챗GPT: 접히는 화면, 펼쳐지는 야망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에 6.7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과 명확성은 모두 6.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6.2점을 받았습니다.
생성형 AI로 제작해 예술성 시각 부문은 6점으로 가장 낮은 반면, 제미나이와 챗GPT는 해당 항목에 가장 높은 점수인 9점을 매겼습니다.
총 평균은 6.3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감성ㆍ테마 중심 전략 돋보인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쉽고 직관적인 서사를 통해 보여준 감성 중심 전략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생성형 AI를 통해 구현한 영상의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시지 중심이 아닌 공감 중심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였다. 기존 모바일 제품 광고들이 기능적 편익을 소구하는데 바빴다면, 이 광고는 정서적, 자아표현적 편익을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폴드 기능이 대중화되고, 트라이폴드란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갖게 된 브랜드의 여유라고도 볼 수 있겠다. 한계에 갇혀 꿈을 이루지 못했던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트라이폴드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꿈을 이루는 구조는 단순하지만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에 충실하다. 주인공 캐릭터는 IP도 없고 생소하지만 누구나 호감을 가질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3)
제품보다 'Little Big Dream' 캠페인의 전략적 쓰임이 돋보인다. 제품에 맞춰 테마를 구성하던 기존 패턴과 달리, 브랜드 테마를 강조하고 제품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 덕분에 '작지만 큰 꿈을 실현하게 해준다'는 브랜드 메시지에 집중하게 하고, 전작 XR에 이어 이번 트라이폴드 제품 역시 '내 꿈의 조력자'로서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면서도 영상을 AI로 제작해 기술의 선도성과 우위를 놓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남녀노소 타깃 확장까지 도모한다. 트라이폴드 제품의 특징도 잘 드러나고 있으니, 브랜드에게 전략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짜임새있게 구성한 셈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5)
세간의 뜨거운 감자인 생성형 AI로 만들어졌다. 아직까지는 첫 화면부터 AI 특유의 미감이 나타나서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이 기술도 점차 발전하면 실제 사람이 제작한 광고와 크게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리라 생각이 든다. 또한 시계 속 음치 뻐꾸기가 제품의 도움을 받아 위대한 음악가로 거듭난다는 쉽고 직관적인 이야기에 1분 30초나 할애해 살짝 루즈한 감이 있다. 그러나 이 광고의 목적은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승전결이 있는 하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제작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으니, 그 지점에선 목적을 잘 달성했다. 하지만 그림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그림에서 느껴지는,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아림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
- 홍산 평론가 (평점 5.2)
폴더블을 넘어 트라이폴드로 확장되는 기술적 진보를 단순한 스펙 나열이 아닌 '꿈의 확장'이란 서사로 훌륭하게 풀어냈습니다. 압도적인 시각적 연출과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혁신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기술이 인간의 상상력을 어떻게 현실화하는지 감각적으로 전달하며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공고히 한 수작입니다.
-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8.2)
삼성은 폴더블을 '기술'이 아닌 '확장된 꿈'의 언어로 풀어냈다. 화면의 확장성이 서사의 확장성과 맞물리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상을 감성적으로 제시한다. 다만 기능 메시지가 다소 은유에 묻히며 직관성은 일부 희석됐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완성도 높은 캠페인이다.
- 챗GPT 평론가 (평점 8.2)
기능 설득ㆍ구매 자극 측면 아쉽다
하지만 메시지와 감정 서사가 전면에 놓이면서 제품의 실제 사용 맥락이나 차별 포인트가 구체적으로 각인되지 않아,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다수 있습니다.
삼성은 이 광고에서 말한다. 우리는 기능을 접는 회사가 아니라, 가능성을 펼치는 회사라고. 이번 편에서는 대놓고 기술을 자랑하지 않는다. 트라이 폴드도, AI도 전면에 서지 않는다. 대신 '꿈을 가지고 이루게 돕는 기술'을 이야기한다. 시계 속 뻐꾸기가 무대에 서는 장면은 단순하다. 기술은 배경으로 물러난다. 기능의 설득보다 포지션을 택했다. 다만 영화적 감정은 충분히 각인되는 반면, 이것이 광고로서 명확한 역할을 수행했는지는 해석의 여지가 남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5)
기술적 혁신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작지만 큰 꿈'이란 감성적 메시지로 재해석한다. 폴더블 기술을 단순한 하드웨어 진화가 아니라,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포지셔닝한다. 이는 스펙 경쟁을 넘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며, 스토리텔링 중심 전개는 브랜드의 혁신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감성 서사가 전면에 놓이면서 실제 사용 맥락이나 실질적 차별 포인트는 구체적으로 각인되지 않는다. 구매 설득 단계까지 이어지는 기능적 설득은 다소 약하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3)
제품이 가진 확장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냈다.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음악의 흐름은 접히고 펼쳐지는 물리적 구조를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자유롭고 확장되는 감정으로 바꿔낸다. 기기의 형태를 설명하기보다, 그 형태가 주는 해방감을 먼저 각인시키는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AI로 구현한 부드러운 화면 구성 덕분에 기술은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하나의 경험처럼 받아들여진다. 접히는 구조 자체보다 펼쳤을 때 달라지는 사용 장면에 초점을 둔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다만 '뻐꾸기 시계'란 장치는 타깃 확장성 측면에서 얼마나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다. 제품 가격과 구매력을 고려한 상징일 수는 있으나, 실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에겐 메시지가 다소 익숙하고 뻔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6.8)
지금의 따뜻한 온도로만 캠페인을 이어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IT 제품 광고에 기대되는 구매 의향 자극을 빗나가 있는 데다가, 메시지나 애니메이션 형태도 감정적 자극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의 변주가 필요해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5)
■ 크레딧
▷ 광고주 :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 대행사 : 제일기획
▷ CD : 원문재
▷ AE : 정보영 윤영훈 김유석 문보현 최유현
▷ CW : 박유라 주현진 이예지
▷ 아트디렉터 : 박상희 김준기
▷ 제작사 : 나이스프로덕션 NYS 프로덕션아일랜드 블링크스튜디오
▷ 감독 : 바닐라
▷ 조감독 : 김유환
▷ Executive PD : 이혜미
▷ PD : 최유림
▷ LINE PD : 은상아
▷ 프로덕션 서비스 : 아일랜드
▷ 편집 :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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