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극저 신용대출 2.0' 신청자 29% "고금리·불법사금융 이용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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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극저 신용대출 2.0' 신청자 29% "고금리·불법사금융 이용 경험"

뉴스영 2026-02-20 13:0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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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극저 신용대출 2.0 신청자 주요 특성/사진=경기도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가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한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1차 신청자 10명 중 3명꼴로 고금리·불법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한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신청자 2195명을 분석한 결과 74%(1627명)가 대출 용도를 '생활비'라고 밝혔다. 기존 채무 상환 목적이 11%(245명)로 뒤를 이었다. 도는 다수 신청자가 일상적인 생계유지와 채무 부담 해소를 위해 긴급 자금이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상환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가 62%(1355명)에 달하는 등 신청자 다수가 일정 기간 내 상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4%(742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27%(604명), 50대 21%(468명) 순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차상위계층 등 법정 취약계층 비율은 14.5%(319명)로 집계됐다.

가구원 수는 3인 가구가 25%(538명)로 가장 많았으며 1인 가구와 4인 가구가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은 수원시 8.6%(189명), 고양시 7.4%(167명), 화성시 7.1%(155명) 순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청이 집중됐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19세 이상 신용평점 하위 10%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 원 한도의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사업을 2.0으로 개선하면서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10년으로 확대하고, 대출 실행 전 상담을 의무화했다. 금융·고용·복지 연계를 통한 사전·사후 통합 관리 체계도 도입했다. 지난 11일 상반기 첫 신청자 모집 결과 접수 시작 30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신청자는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선(先) 상담을 의무적으로 거친 후 재무진단과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후 수행기관 대출심사를 통해 최종 적격 여부가 결정되며, 대출금은 심사 결과에 따라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급된다.

김진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금융취약 상황에 놓인 도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금융·고용·복지를 연계한 통합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불법사금융 피해자 등 긴급성과 취약성이 높은 도민에 대해 우선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접수를 놓친 도민은 5월 예정된 2차 접수를 이용하면 된다. 2차 접수도 경기도에 1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인 19세 이상 도민 중 신용평점 하위 10%를 대상으로 '경기민원24'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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