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설 연휴 이후에도 유통업계가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이어가며 장바구니 부담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 명절 직후 일시적으로 늘어난 가계 지출과 생활비 부담을 고려해 체감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가격 인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이후 유통업계의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설 이후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 정부 기조에 맞춰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잇따라 할인 행사를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생리대 50여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5천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대상 상품의 80% 이상이 정상가 1만원 이상 제품으로, 일부 상품은 정상가 대비 50% 이상 할인된다.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대량 매입으로 약 25만개 물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학기 수요를 겨냥해 노트북·태블릿 일부 모델과 복합기, 가방, 텀블러, 캐릭터 식기 등을 할인 판매하고, 세제·구강용품 등 생활용품 1+1 행사와 축산물 할인도 병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가안정을 선도하고 큰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명절 직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격 할인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개발을 준비하는 등 구조적 혁신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늘부터 25일까지 수입 돼지고기 브랜드 ‘끝돼’ 전 품목 할인 행사에 나선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인 삼겹살·목심(100g)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990원에 판매하고, 항정살·등갈비도 정상가 대비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의 통합 소싱을 통해 약 200t 물량을 확보해 할인 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9~20일 이틀간 델리 도시락 2종을 각 990원에 판매하고,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 일부 품목을 할인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명절 이후는 가격 부담이 빠르게 체감되는 시점인 만큼 고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혜택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할인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쟁여위크’ 행사를 열고 라면, 소주, 과일, 생리용품, 아이스크림 등 약 30종을 할인 판매한다. 자체 기획 생리용품과 아이스크림, 봉지면 멀티팩 등에 대해 다개 구매 할인과 결제 수단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3월에는 생리용품 전 품목(일부 제외)에 대해 1+1 행사와 간편결제 추가 할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고물가 속 고객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요 생필품 위주로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한 별도의 행사를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대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초특가 상품과 민생 안정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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