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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군 장교 558명 임관식 축사에서 “병력의 숫자만을 앞세우던 시대는 끝났다. 첨단혁신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전쟁’, ‘사람 없는 전쟁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라며 “이미 전장에 사이버전·전자기전이 도입되고, 드론 등 무인 기기들이 배치되며 새로운 무기체계가 운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며 “신임 장교 여러분이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신임 장교들에게는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나 미래전에 대비한 새로운 전략과 작전 개발에 주도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자주국방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방비만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세계 5위권의 군사력 강국이자 세계 경제력 10위권의 경제 강국”이라고 자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를 거론하며 “이런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말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군의 ‘국민 신뢰’ 회복을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해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갑시다”라며 “민주적, 제도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개최된 통합임관식이다. 이 대통령은 “군종 간의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라면서 “앞으로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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