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설영우가 승점 3점을 주머니 속에 챙겼다. 츠르베나즈베즈다의 어려운 원정 승리가 얼마나 값진지 보여주는 제스처로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프에르 모루아에서 2025-206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릴에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오는 27일 즈베즈다 홈 경기장인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진행된다.
즈베즈다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프랭클린 우첸나가 넣은 선제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릴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 등 왕년에 빅 리그에서 잘나가던 선수들을 교체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설영우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뛰었다. 수비적으로는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2회, 걷어내기 6회, 헤딩 걷어내기 2회 등 많은 기록을 남겼다. 공격 관여 기록은 많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측면을 잘 활용하면서 전술적으로 팀에 도움을 줬다.
경기 종료 후 설영우는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동료 사이에 있다가, 자체 콘텐츠를 활용하는 구단 직원을 손짓해 불렀다. 그리고 손가락 세 개를 편 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닿는 시늉을 하면서 ‘우리 주머니에 승점 3점 챙겨 간다’라는 제스처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와 쌍따봉을 곁들였다.
이번 시즌도 즈베즈다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설영우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0경기 1골 5도움, 유로파리그에서 9경기 1도움 등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파리그는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단 2명 중 한 명이며, 수페르리가에서는 팀내 출장시간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시즌째 치르고 있는 수페르리가에서 리그 최강 풀백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빅 리그 구단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뒀던 구단들이 풀백 부족을 겪지 않아 본격적인 접촉은 없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뿐 아니라 유럽대항전에서 계속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러브콜을 이끌어낼 수 있다. 나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호 주전 풀백으로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보여줄 경기력도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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