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군 스토이키 초계함과 이란 알반드 구축함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된 선박을 구출하는 모의 작전을 펼칩니다.
최고조에 이른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전시 체제에 준하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이란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연합 군사훈련에 나선 겁니다.
조만간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도 지중해를 거쳐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한 유리한 핵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일단 이란에 대해 '코피(bloody nose) 작전'으로 불리는 제한적 공격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초기의 제한적 공격은 일부 군사시설과 정부 기관을 겨냥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면 며칠 내로 수행 가능합니다.
WSJ는 "핵농축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1단계 공격'에도 이란이 핵 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즉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됐다고 최종 판단될 경우 미국은 광범위한 전면전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정권 전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는 전면전은 1주일 정도로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에 대한 핵 포기 시한을 "10일이나 15일"로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란도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시스템을 전시 체제로 전환하고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외교적 협상을 함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권 유지를 위해 전쟁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자국을 공격해올 경우 강도 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사관생도 졸업식에서 이란 지도부를 가리켜 "아야톨라(시아파 이슬람 성직자)들이 실수로 우리를 공격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응을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신태희
영상: 로이터·AFP·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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