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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힐링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도파민이 있는 반전 매력이 가득하다."
20일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박지예, 황슬우 PD와 김태리, 최현욱, 강남, 코드 쿤스트가 참여했다.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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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이 없고 전교생이 18명인 작은 학교에 '방과 후 연극반'이 생겼다. '방과후 태리쌤'은 선생님이 처음인 초보 선생님들과 연극이 처음인 초등학생 아이들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연극 무대다.
박지예 PD는 프로그램 기획과 관련해 "지방 소멸과 폐교가 되는 학교가 많다는 것을 접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러한 현실에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황슬우 PD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느껴달라고 시청자들께 부담을 드리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즐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다"라며 "안타까운 현실에 있는 학교들이 더 나은 현실을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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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김태리, 각색 김태리, 그리고 지도 김태리. 데뷔 후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는 김태리는 선생님으로서 연극반을 이끌어가는 주축으로 맹활약한다. 그는 "제가 나온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이렇게 힘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촬영한 프로그램이라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예 PD는 김태리를 섭외한 이유로 "같이하실 분이 '진심'으로 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김태리 씨가 떠올랐다. 워낙 모든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담아 임한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함께해 주신다고 하셔서 이렇게 방영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태리는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연극이라는 소재와 시골의 작은 학교 초등학생 등 키워드들이 와닿았고, 여기에 가면 내가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작은 설렘과 즐거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방과후 태리쌤'이라는 제목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었다며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손발을 떨면서 그것만은 안 된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다른 선생님들이 안 계셨다면 저도 못 버텼을 것 같아서 '태리쌤'으로 나오는 것이 걱정되긴 했지만,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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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선생님으로는 허당미와 친근함이 매력인 막내 최현욱과 의상, 소품, 홍보 등 일당백 역할을 하는 강남이 합류했다. 특히 강남은 "제가 예능을 많이 찍어봤는데도 이렇게 마음고생을 한 것이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리는 "중간에 합류하셨는데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지' 할 때 오빠가 오셨다"라고 설명했고, 강남은 "그 공기에 익숙해지는 것에 시간이 걸렸다"라고 돌아봐 궁금증을 자극했다.
코드 쿤스트는 연극 무대의 모든 사운드를 책임지는 음악감독으로 나서게 됐다. 그는 "제가 작년에 했던 일 중 가장 잘한 일인 것 같고 뿌듯하다"라며 "제가 느낀 포인트는 아이들에 비해 어른들이 얼마나 멍청한지를 느낄 수 있었고, 결국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코드 쿤스트는 가장 나중에 합류하게 됐는데 박지예 PD는 "태리쌤이 음악감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드려서 코드 쿤스트님을 떠올렸는데, 워낙 바쁘시다. 무대까지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제안을 드리는 바람에 안 될 것 같았는데, 흔쾌히 아이들과 함께면 해주신다고 했다. 처음에는 게스트 역할로 음악감독만 해주시는 것이었는데, 가족처럼 끝까지 계셔주셨다. 그렇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음악을 들어보시면 확연히 느껴질 것 같다"라고 설명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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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출연자는 연극반의 일원이 될 아이들이다. 유대감을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묻자 김태리는 "연극 노트를 쓰게 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에 나눠준 다음에 한 가지씩 질문을 적어달라고 했다. 받아 가고 숙소에서 답변을 적었는데 처음에는 혼자 답을 달다가 나중에는 다 같이 답을 했는데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 아이들도 기다리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현욱은 "제가 어렸을 때를 생각했다. 집중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연극에 집중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며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을 물어봤던 것 같다"라며 "순수한 시선으로 연극을 바라보는 것에 놀랐고, 선생님으로 가긴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경청하는 포지션이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연극에서 부르게 된 노래가 있는데 거기에서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즉흥적인 개사가 된 부분이 있는데, 연기자로서 되게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김태리의 경우 대학교에서 연극 동아리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도움이 됐는지 묻자 "그때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했다. 웃게 했던 특정 대사들도 기억에 남는다"라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들과 첫 리딩을 했던 때가 생각이 난다. 자기들끼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웃는데, 웃음이 웃음을 부르는 그 순간 이대로 무대에 올라가면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반짝이는 모습을 무대에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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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본 '선생님' 김태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강남은 "촬영하면서 다른 생각도 할 수 있을 텐데, 이 사람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기획사는 진짜 좋겠다고 느꼈다. 오로지 하나만 바라보는 그런 독하고 대단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최현욱 역시 "책임감을 본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여가생활도 없이 오직 연극에만 집중했다. 한 프로젝트에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를 가까이서 보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사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찍을 때는 혼난 적도 없고 친한 누나였는데, 이번에 촬영하면서 교육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 마찰이 있었다. 그런 것도 다 좋은 추억이 됐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조용한데 뜨거운 사람이었다. 보통 열정적이고 뜨거운 사람이라고 하면 활기찬 모습을 생각하는데 그런 행동 없이도 정말 열정적이었다"라며 "저희 셋이 태리가 없으면 우리가 있을 이유가 없다는 그런 말도 많이 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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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태리는 강남과 코드 쿤스트의 위기 대처 능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저는 어떤 것을 해야 하고 안 되는 것인지 말과 행동을 고르는 것이 정말 어려웠는데, 강남 오빠는 오빠 스타일로 밀어붙이며 대범한 모습을 보여줬고 코드 쿤스트 오빠는 사랑과 이해로 대처를 잘했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힐링을 생각하셨지만, 저의 불안한 눈빛과 흔들리는 마음과 그걸 지켜보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대비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코드 쿤스트는 "태리와 현욱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믿는 구석이 있어서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두 사람에 공을 돌려 네 사람이 그려갈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황슬우 PD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같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나오는 케미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예상치 못한 재미 포인트로 황 PD는 "현욱 씨가 아이들한테도 혼이 났다. 그런 순간이 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런 다채로운 매력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현욱은 "아이들이 혹독하다고 느꼈다. 선생님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 있어서 열심히 했는데, 어떤 친구가 옆에 와서 혼을 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이처럼 다채로운 케미와 웃음을 예고한 tvN '방과후 태리쌤'은 오는 22일(일) 저녁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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