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간’이 제94회 대장정을 앞두고 62대의 공식 엔트리 리스트를 발표했다.
2026시즌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브랜드 제네시스의 합류와 전직 F1 드라이버들의 대거 유입으로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공개된 엔트리에 따르면 하이퍼카 18대, LMP2 19대, LMGT3 25대 등 총 62대가 사르트 서킷(길이 13.626km)에서 치열한 속도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단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에 쏠리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2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투입하며 우승권 도전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르망 3회 우승에 빛나는 전설 앙드레 로테러를 앞세웠고,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가 #17호차에 탑승해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19호차 역시 폴-루프 샤틴, 마티유 자미네 등 베테랑들이 포진해 데뷔 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복귀 이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라리는 499P 3대를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이에 맞서 토요타는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TR010 하이브리드’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사상 첫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캐딜락은 WTR 팀까지 합세해 총 3대의 V-시리즈.R을 투입하며 미국차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여기에 애스턴마틴의 발키리, BMW, 알핀, 푸조 등 총 9개 제조사가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정면충돌한다.
LMGT3 클래스에서는 전 윌리엄즈 F1 드라이버 로건 사전트가 양산차 기반 레이스에 첫발을 내디딘다. 프로톤 컴페티션의 포드 머스탱 GT3에 탑승하는 사전트는 “포드라는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 르망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LMP2 클래스는 메르세데스-AMG F1의 육성 드라이버이자 ‘포켓 로켓’으로 불리는 도리안 핀이 뒤케인 팀 소속으로 복귀한다. 또한 베테랑 로맹 뒤마가 자신의 팀인 RD 리미티드를 통해 직접 드라이버로 나서는 등 클래스를 가리지 않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편 르망 24시간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1위와 2위 차이가 단 14~29초대에 불과할 정도로 ‘24시간 스프린트’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제94회 대회도 찰나의 실수가 승패를 가르는 극한의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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