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른바 ‘두쫀쿠’라 불리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유행이 거세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 등을 결합한 이 디저트는 독특한 식감과 강렬한 단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와 영양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당도·고지방 디저트의 반복적인 섭취가 신체 대사 체계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두쫀쿠의 핵심 성분을 분석하면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 면을 기름에 튀긴 카다이프와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 그리고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초콜릿과 버터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단순 당과 지방의 복합 작용은 신체 대사에 즉각적인 타격을 입힌다. 마시멜로와 정제당은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한편, 함께 포함된 다량의 유지방은 소화 속도를 늦추어 고혈당 상태를 비정상적으로 길게 유지시킨다. 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병 위험을 가중시킨다.
두쫀쿠는 크기에 비해 영양 밀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한 개당 열량이 400~600kcal에 달하며 이는 흰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5배에서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식사 직후 디저트로 이를 섭취할 경우, 인체는 이미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은 상태에서 유입된 잉여 당분과 지방을 중성지방 형태로 변환하여 간과 내장에 축적하게 된다. 이러한 습관의 반복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내장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며,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두쫀쿠가 유행하는 기저에는 감각적인 즐거움이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분과 지방의 고밀도 조합은 뇌의 보상 중추를 강렬하게 자극하여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신호를 교란하여 배가 부름에도 계속해서 단 음식을 찾게 만드는 ‘당 중독’ 현상을 심화시킨다. 특히 2030 젊은 층에서 이러한 고열량 디저트 소비가 습관화될 경우, ‘젊은 당뇨’ 및 대사 증후군 발생 연령이 대폭 낮아지는 사회적 건강 위기로 번질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디저트를 무조건 금기시하기보다 지혜로운 섭취법을 익힐 것을 권고한다. 첫째, 1회 섭취량을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쿠키 한 개를 온전히 먹기보다는 4등분 이상으로 소분하여 소량만 맛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둘째, 섭취 타이밍의 조절이다. 공복이나 식사 직후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마친 뒤 혈당 상승 폭이 완만해진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대사 부담을 덜어준다. 셋째, 곁들이는 음료의 선택이다. 당분이 함유된 라떼나 액상과당 음료 대신 물, 무가당 차, 혹은 아메리카노를 선택하여 추가적인 당 섭취를 차단해야 한다.
유행하는 미식 문화를 향유하는 것과 건강을 지키는 것 사이의 균형은 개인의 절제와 올바른 영양 지식에서 시작된다. 순간의 달콤함이 평생의 대사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 깊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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