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아티스트의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팬들과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마련됐다.
뮤직테크 기업 버시스는 AI로 재현한 아티스트와 대화를 나누고 아티스트가 준비한 사진과 퀴즈 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번째 주인공은 래퍼 기리보이로 프로젝트명은 '기리보이님의 미니홈피’다. 이번 서비스는 Y2K 감성이 묻어나는 미니홈피 콘셉트로 제공된다. 털털함과 솔직함이 매력인 기리보이의 음악적 세계관이 미니홈피 곳곳에 구현돼 있으며 캐릭터를 클릭하면 기리보이의 평소 말투를 학습한 AI 기리보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번엔 고민상담소 콘셉트로 팬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기리보이 특유의 솔직하지만 다소 무뚝뚝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기리보이 캐릭터를 클릭하면 채팅창이 생성된다. 또한 캐릭터가 걸어다니는 ‘작업실’ 공간에서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기리보이의 미공개 화보 사진을 볼 수 있는 퍼즐 게임도 준비돼 있고 미니홈피에서 노는 동안 기리보이의 대표곡들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버시스는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를 통해 기리보이의 평소 대화 패턴과 말투를 학습시켰다. 서비스 공개 전 테스트에 참여한 기리보이 실제 팬들은 “대화 상대가 AI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치 기리보이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리보이 소속사 스탠다드프렌즈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의미가 크다. 이곳이 팬들과 추억을 나누고 소통하는 모두의 놀이터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버시스는 AI 페르소나가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재현해 팬들이 원하는 노래도 불러줄 수 있지만 이번 서비스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성욱 버시스 대표는 “AI 페르소나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공간을 확장하고 싶었다”며 “팬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음악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버시스는 생성형 AI 기반 멀티모달 엔진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국내 유일 AI 음악 혁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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