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평가 76점…법원 내 상호방청 "충분한 설명" 등 긍정 반응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 특별검사로 임명된 권창영(사법연수원 28기) 특검이 법관 재직 시절 변호사회에서 '연구하는 법관'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특검은 2015년 창원지법 형사항소3부 재판장으로 근무할 당시 경남지방변호사회 법관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6.13점을 받았다.
평가 내용으로는 "항소심에서 증거 신청의 기각 사유를 피고인과 변호인이 충분히 납득할 수준으로 설명했다", "바쁜 판사 생활 중에도 많은 학회에서 세미나 발표 및 논문 저술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소송의 원활한 진행 및 소송 관계인에 대한 애정이 어린 경청이 돋보인다" 등이 있었다.
경남변회는 이를 토대로 권 특검이 "연구하는 법관의 이미지가 강하며, 다른 판사들의 귀감이 된다"고 평가했다.
권 특검은 같은 해 이뤄진 재판부 상호방청 설문에서도 "피고인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충분한 이유 설명을 해준다", "피고인 측에서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방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절차의 신속과 당사자의 권리보호를 조화롭게 실현한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권 특검은 1999년 춘천지법 예비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해 18년간 법원에서 재직하며 의정부지법·서울서부지법·서울행정법원·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 판사, 창원지법·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전문가위원회 전문위원, 대검찰청 중대재해 자문위원장 등을 지낸 노동·중대재해법 전문가로 평가된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의 다소 독특한 이력으로, 모교에서 석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권 특검은 지난달 16일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에 따라 수사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선거·권력 개입 의혹을 수사한다.
그는 지난 6일 출근길에서 "3대 특검이 출범 후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엄정한 법리 적용을 통해 공소사실과 적용 범죄를 특정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raum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