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대격변을 앞둔 F1 그리드가 바레인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주 5.412km)에서 열린 2차 프리시즌 테스트 둘째 날의 주인공은 안드레이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였다. 차세대 에이스 안토넬리는 오후 세션 막판 C3 타이어를 장착하고 1분32초803을 찍으며 타임시트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안토넬리는 “첫 테스트에서의 손실을 만회하는 것이 이번 2차 테스트의 목표였다”며 “오늘 계획했던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했고 1위로 마무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선두권 차이가 수백분의 1초 차이에 불과하다”며 “호주 개막전에서 선두권 싸움에 합류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테스트는 기록 단축이 본격화된 하루였다. 오전 세션에서는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1분33초453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온도가 떨어진 오후 세션에서 기록이 대폭 경신됐다. 안토넬리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나란히 1분 32초대에 진입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안토넬리가 피아스트리를 단 0.058초 차이로 따돌리며 메르세데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은 기록보다는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참여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139랩을 주행한 베르스타펜은 1분33초162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록상으로는 0.359초 뒤졌지만 레이스 시뮬레이션에서의 압도적인 안정감은 여전히 레드불이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시사했다.
페라리는 기록보다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루이스 해밀턴이 주행한 SF26은 직선 구간에서 리어 윙 일부가 반전되는 일명 ‘인버티드(Upside-down) 리어 윙’ 시스템을 선보이며 패독의 시선을 강탈했다. 해밀턴은 1분33초408로 4위를 해 순조로운 적응력을 보였다.
중위권에서는 프랑코 콜라핀토(알핀)가 120랩을 소화하며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는 주행 중 기계적 결함으로 트랙 위에 멈춰 서며 적기를 유발, 68랩 주행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디 F1 팀의 니코 휠켄베르크는 7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중위권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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