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3%로 고공행진…요미우리 "종전 최고인 작년 12월과 동일"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옛 '아베파' 중진을 잇달아 당직에 기용하고 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임시 총무회를 열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을 당 선대위원장에,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을 당 조직운동본부장에 각각 임명하기로 했다.
이들은 과거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이던 '아베파'의 5인방 멤버로, '비자금 스캔들'로 자민당에서 징계받은 정치인들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오른 지난 10월에는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이 간사장 대행에 발탁돼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기우다 의원 역시 아베파 중진으로, 비자금 스캔들 때문에 징계받은 전력이 있다.
신문은 "아베파의 지지를 받아온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자 아베파 출신에 대한 문을 더 넓힌 것"이라며 "다카이치 총리는 비자금 문제를 불문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여론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8∼19일 954명(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73%에 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이 신문의 이달 9∼10일 조사치(67%)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작년 12월 기록한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응답자들은 다카이치 총리 재임 중 개헌 논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57%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37%를 차지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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