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인해 2년 넘게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가 항소심에 들어간 뒤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인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진행될 재판을 앞두고 '자신 있고 낙관적이다'라는 반응이다"라며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코의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은 지난 2023년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끝으로 멈춰있다. 당시 SNS에는 프랑코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어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이에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프랑코 본인은 SNS 라이브 방송을 직접 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프랑코는 해당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탬파베이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관련 내용 파악에 나섰고, 프랑코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들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4년 7월 기소 이후에는 급여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후 프랑코는 2024년 11월 총기 관련 문제를 일으키며 다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기가 동원된 충돌이 있었는데, 여기에 그가 연루됐다는 것이다.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프랑코는 한 남성과 어느 여성을 두고 다툼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총기가 사용됐다고 한다.
지난해 6월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은 프랑코에게 유죄 판결과 더불어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프랑코의 변호인단이 증거의 유효성을 두고 이의를 제기해 항소했고, 검찰 역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현지 변호사는 "혐의나 법적 절차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미성년자 진술의 기준 때문"이라며 "미성년자의 진술은 보조적 증거일 뿐이며, 단독으로 유죄 입증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탬파베이 구단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프랑코는 지난 2021년 11월 탬파베이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35억원)의 장기계약을 맺었는데, 아직 1억 6400만 달러(약 2374억원)를 더 지급해야 한다.
집행유예로 당장 수감을 피한다고 해도 유죄가 나온다면 미국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무죄가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복귀 허가가 나온다면 구단은 프랑코를 받아들이거나, 트레이드를 포함한 다른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랑코는 지난해 9월 가족의 요청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변호사는 "상태가 좋다. 자신감이 있고 낙관적이다"라고 전했다.
한때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망주였다. 2021년 만 20세의 나이에 빅리그에 콜업된 그는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 0.810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3위에 올랐다. 이에 고무된 탬파베이도 장기계약을 안겨줬다.
이후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프랑코는 2023년 사건 발생 전까지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 30도루, OPS 0.819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올스타에도 선정되면서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올라서는 듯했다.
그러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프랑코의 앞날은 어두워졌다. 졸지에 유격수를 잃은 탬파베이는 2025시즌을 앞두고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FA 시장에서 잡았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한 시즌도 쓰지 못하고 방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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