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당 9차 대회 개막…경제·핵노선 방향 제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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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9차 대회 개막…경제·핵노선 방향 제시 주목

코리아이글뉴스 2026-02-20 10:1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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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조선로동당 제9차 당대회가 지난 19일 평양에서 개막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당 제9차 대회가 성대히 열렸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석단에 올라 개회사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총괄 평가했다. 대회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의정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최근 5년은 사회주의 건설사에서 가장 간고한 시기였지만 동시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시기”라고 자평했다. 그는 대외 제재와 자연재해, 세계적 보건 위기 등 복합적 어려움 속에서도 체제 유지와 발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선 인민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기본적으로 완수됐다고 평가하며, 수도와 지방의 동시 발전과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또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공고히 했다”고 언급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당과 정권기관 내 패배주의, 형식주의, 지도능력 부족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강 확립과 조직 정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위 차원의 비상설 당대회 준비기구를 구성해 각 부문 사업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제시한 ‘새시대 5대 당건설 노선’을 당규약에 반영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혀, 김 위원장 중심의 영도체계 강화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개회사에서는 대미·대남 관련 직접적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당대회가 향후 5년간의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 의사결정 무대인 만큼, 이어질 회의 과정에서 외교·안보 관련 구체적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과거 당대회는 평균 6~7일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방 분야에서 ‘핵무력과 재래식 무력 병진 노선’이 재확인될지, 경제 부문에서는 ‘지방발전 20×10’ 정책과 평양 주택 건설, 관광지구 확대 구상이 어떻게 제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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