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진의 초과근무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청와대 직원들의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이 62시간에 이른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아시아 경제 단독보도 기사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원들의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62.1시간으로 집계됐다. 초과근무 수당 기준인 월 57시간을 매달 넘긴 수치로 지난해 7월에는 69시간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정부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국가공무원 평균(16.7시간)의 약 3.7배, 일반 근로자 평균(7.4시간)의 8배가 넘는다. 통상 현안 대응과 APEC 정상회의 준비, 재난 이슈 등이 겹치며 업무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게시물 캡처
이 대통령은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국가 공직자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공직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참여와 격려 속에 곧 안정된 평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서는 “청와대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들 인생과 흥망, 생사가 달려 있다”며 “비록 힘은 들어도 짧은 인생에서 이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 힘을 냅시다”라고 독려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눈 뜨면 출근이고 눈 감으면 퇴근이지 휴일과 휴가가 어디 있겠느냐”고 언급하며 강도 높은 업무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청와대 첫 시무식에서는 “공직자는 24시간이 일하는 시간”이라고 말하며 공직자의 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근 삼계탕집을 찾아 오찬을 마친 후 경복궁 산책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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