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영상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 디테일러(PIXELL Detailer)’를 공개했다. 발표는 지난 7일 열린 롤큐 연례 행사 ‘롤큐 멤버스데이’ 현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300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신규 솔루션은 1080p로 제작된 영상을 후처리 단계에서 4K급 결과물로 변환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삼는다. 모바일 시청 중심 환경에서 대형 TV 시청까지 확장된 최근 콘텐츠 소비 흐름을 고려한 기술이다. 고해상도 영상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제작자들이 겪는 데이터 처리·렌더링·업로드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픽셀 디테일러는 생성형 AI 방식이 아니라 추론형 CNN 기반 모델을 적용했다. 새 픽셀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원본 데이터를 분석해 화질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회사 측은 원본 질감과 디테일 유지가 필요한 방송·OTT·FAST 채널·VFX 후반 작업 환경을 주요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솔루션사업본부 서희환 팀장은 “기존 워크플로우를 유지한 채 고해상도 결과물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며 해상도 확장과 비트레이트 최적화를 동시에 처리하는 점을 강조했다.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는 촬영 장비, 저장 용량, 편집 장비 성능 때문에 4K 제작이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픽셀 디테일러는 촬영과 편집을 기존 1080p 환경에서 진행한 뒤 최종 출력 단계에서 화질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제안한다. 작업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업스케일링 기술 특성상 원본 화질 한계까지 완전히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은 업계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실제 영상 품질은 콘텐츠 종류, 압축 상태, 노이즈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실사용 환경에서 어느 정도 품질을 확보할지에 따라 시장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롤큐는 현재 전속 크리에이터 266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채널 누적 구독자 수는 2700만 명을 넘는다. 포바이포는 해당 네트워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후 방송사와 제작 스튜디오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영상 플랫폼 경쟁이 고해상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업스케일링·압축·전송 최적화 기술은 콘텐츠 산업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포바이포가 내놓은 솔루션은 제작 과정 효율화라는 현실적 요구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성능 검증과 시장 적용 사례 축적이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