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위기 고조에 6개월 만에 최고치…국제유가 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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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위기 고조에 6개월 만에 최고치…국제유가 2% 급등

뉴스로드 2026-02-20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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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와 석유 일러스트레이션
이란 국기와 석유 일러스트레이션

[뉴스로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약 2% 급등,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6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9% 오른 것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66.43 달러로 마감해 전장보다 1.9% 상승했다. WTI 역시 지난해 8월 1일 이후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을 상대로 조만간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위험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이 조만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시장은 무언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며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이 주재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쟁지역(hotspot)”이라고 규정하며 긴장을 높였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6월 미국이 최첨단 군사 무기를 동원해 이란 핵 시설을 기습 타격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 열흘 안팎의 협상 및 군사적 전개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경우 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동향과 중동 지역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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