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치안센터, 작은도서관 '펀 활력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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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치안센터, 작은도서관 '펀 활력소'로 재탄생

연합뉴스 2026-02-20 06: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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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 펀 활력소' 전경 마포구 '서교 펀 활력소' 전경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장기간 비어 있던 마포구 서교동 폐 치안센터를 작은 도서관 '서교 펀 활력소'로 단장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교 펀 활력소는 시의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유휴공간을 머물고 싶은 지역 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기획됐으며 작년에는 여의도 지하벙커를 재정비해 전시·문화공간으로 개방했다.

서교 펀 활력소는 2024년 초 폐지된 옛 서교치안센터로,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에 가깝고 유동 인구가 많은데도 공실로 주변과 단절돼 있었다. 이에 시는 민간 사업자와 손잡고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개선하고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장소를 조성했다.

서교 펀 활력소는 홍대입구 일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2030 세대와 외국인도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커뮤니티 라운지로 꾸며졌다. 로컬 작가 전시·북토크·다국어 프로그램 등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를 주제로 한 여러 책을 비치했고, 이를 읽기 쉬운 글로 바꿔주는 쉬운 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센트가 있는 좌석과 소규모 모임을 위한 테이블을 배치해 창작자, 프리랜서, 유학생, 관광객이 머물 수 있게 했다.

시는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운영하는 민간 운영사를 선정했으며 비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향후 시는 공실, 노후 공공시설, 소규모 빈 점포를 발굴해 펀 활력소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별 정체성을 반영한 이용자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버려졌던 작은 공간이 동네의 즐거움을 만드는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서교 펀 활력소를 시작으로 매력적인 유휴공간을 지속 발굴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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