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순간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거 중인 여자친구와의 신뢰 관계를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 '현금 1억 원 도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 "삶을 포기하고 싶다"… 싱크대 하부장에서 증발한 거액의 행방
작성자 A씨는 어느 날 집 안 싱크대 하부장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 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가족과 여자친구뿐이었기에, A씨는 자연스럽게 동거 중인 연인을 의심하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경찰 신고 후 지문 감식과 DNA 채취까지 진행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모호하다는 답변에 A씨는 "삶을 다 포기하고 싶다"며 절망적인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사건 초기, 대중의 시선 역시 동거 중인 여자친구에게 쏠렸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거액이 사라졌고, 비밀번호를 아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며칠 뒤 드러난 범인의 정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들이었습니다.
➤ "친구인 줄 알았는데"… 생일 비밀번호 노린 동창생들의 치밀한 범죄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여자친구가 아닌 A씨의 '동창생 친구들'이었습니다. 평소 A씨가 집에 거액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친구 두 명이 공모하여 벌인 짓이었습니다. 이들은 A씨의 생일이 집 비밀번호라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범행 당일, 한 명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카페에서 기다려달라"며 밖으로 유인했고, 그 사이 다른 한 명이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7일 치 CCTV를 끈질기게 분석한 끝에 덜미를 잡힌 이들은 결국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작성자는 범인이 유부남인 친구를 포함한 동창들이라는 사실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며 "유부남 새끼가 뒤질라고"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후 보도된 뉴스 기사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회수된 돈뭉치를 공개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현재 가해자들은 유치장에 수감되었으며, 양측 부모를 통해 합의금을 돌려받기로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여자친구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사람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말이 딱 맞다", "비밀번호를 생일로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며 배신감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돈 앞에서는 오랜 우정조차 무색해질 수 있다는 씁쓸한 현실과 함께, 보안 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사례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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