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감독 신작 '파반느', 넷플릭스 공개… 문상민·고아성·변요한의 쓸쓸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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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 신작 '파반느', 넷플릭스 공개… 문상민·고아성·변요한의 쓸쓸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메디먼트뉴스 2026-02-19 22: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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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탈주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종필 감독이 영화 파반느로 돌아온다. 이번 작품은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세 인물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영화의 문은 이봉련과 박해준이 연다. 문상민이 연기한 경록 부모의 서사로 시작되는 오프닝은 복고풍 로맨스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박해준은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이종필 감독은 시사회 간담회에서 허름한 식당에서 벌어지는 가난한 이들의 사랑을 아비정전의 동선과 K드라마적 요소를 충돌시켜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유토피아 백화점에서 만난 경록(문상민 분), 미정(고아성 분), 요한(변요한 분)은 각자의 아픔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무채색이었던 경록의 일상은 미정을 만나 직진 로맨스를 펼치며 서서히 색깔을 입기 시작한다. 여름의 끈적함과 시원한 바람이 공존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 속에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은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며 성장을 향해 나아간다.

배우들의 변신도 눈부시다. 문상민은 보드 연기와 현대 무용 등을 소화하며 청춘의 풋풋함을 완성했고, 고아성은 수수한 민낯 비주얼로 내면의 단단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변요한은 파격적인 외형 변신과 함께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변요한의 완급 조절은 극 후반부 그의 서사가 풀리는 순간 깊은 여운으로 치환된다.

이종필 감독의 연출 미학도 돋보인다. 빛과 조명을 활용한 감각적인 영상미,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음악의 조화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내레이션 기법과 켄터키 호프(HOPE), 유토피아 백화점 등 장소에 담긴 철학적 메타포는 관객들에게 풍부한 해석의 재미를 안겨준다.

해피엔딩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대사처럼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깊어지는 아픔과 그리움을 매미의 울음소리에 비유하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장면처럼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순간들이 모여 파반느만의 독특한 정서를 완성한다.

쓸쓸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영화 파반느는 오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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